리비아 전투기 추락
▲리비아 전투기가 사흘만에 또 추락했다. 사고기는 전세계적으로 1만여대가 대규모로 생산된 소련제 미그 21. 북한 공군의 주력기로 2010년 18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유투브, AP/뉴시스)
리비아에서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사흘만에 두 번째 추락사고다. 사고기는 북한의 주력 전투기와 동일 기종인 미그 21이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토부룩시에 임시로 마련된 의회 건물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 리비아 전투기 1대가 추락,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현지 당국은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락 경위는 기술 결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반군은 자신들이 격추 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추락 당시 동영상에 따르면 격추로 인한 추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추락한 리비아 전투기는 옛 소련제 미그 21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초음속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총 1만여대가 생산됐고 동유럽은 물론 북한을 포함한 공산권 국가 대부분에 수출됐다. 2010년 기준으로 북한은 미그 21(180여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