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 종합플랜트기기 제작업체인 포스코플랜텍이 사업 축소와 무급휴직 등의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한다.
2일 포스코플랜텍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선ㆍ해양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4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판매 비중이 큰 조선ㆍ해양사업에 칼을 대기로 했다. 조선ㆍ해양사업은 포스코플랜텍의 매출 가운데 15~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조직 슬림화, 원가 절감도 추진한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노조가 동의하면서 노사는 올해 단체교섭을 최근 무교섭으로 체결하고 8월부터 1200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포스코플랜텍은 화공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와 함께 육상 기반의 기자재와 모듈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철강사업의 경우 제철소 품질설비에 대한 피드(Feed)부터 조립, 시운전까지 수행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동개척 등 포스코 계열사들과의 사업에도 적극 동참한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내년 흑자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발주가 증가하고 있어 적자 폭이 지속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