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민호의 물병 투척이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판단하에 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물병 투척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프로축구 K리그에서 골키퍼 김영광(당시 울산)이 관중이 던진 물병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다가 벌금 600만원과 6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강민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으로 선발된 상태여서 징계 수위에 대표팀 탈락 여부까지 달려있는 상태다.
한편, 강민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물병 투척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민호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감정조절을 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이어 "남은 시즌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31일 유튜브에는 '롯데 선수들의 물병 투척 장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동영상에는 강민호가 30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자 더그아웃에 나와 물병을 1루 LG 관중석 쪽으로 던진 모습이 찍혔다. 이에 대해 롯데 구단은 "강민호가 물병을 LG 관중을 향해 던진 것이 아니다. 관중이 아닌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한 행동이지만, 특정 심판을 겨냥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