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일 매일유업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영업손실 17억원을 제외한 매일유업의 개별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상승한 353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고수익 부문의 외형성장이 매일유업의 전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분유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은 연 6.0%로 국내 조제분유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3.5%다.
이 연구원은 “2012년 연말 제품 리뉴얼 이후 추가적인 가격인상이 없었음을 감안할 때 물량증가 효과가 전체 매출(top-line)의 성장을 이끌어 낸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시장점유율은 35.7%으로 전분기 35.6% 대비 소폭 개선되는 등 내수시장에서의 시장지위가 지속되고 있어 분유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매일유업 전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일유업은 잉여원유에 따른 비용증가 우려에도 구조적 개선을 통한 영업실적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외식사업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영업외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향후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성장동력인 커피 브랜드 폴바셋의 성장도 순조롭다. 현재 매장수는 32개로 작년 말 23개 대비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식사업부문의 구조조정 및 폴바셋 등 신성장동력이 더해져 잉여원유에 의한 원가부담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 사업구조적 개선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