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방송사 내부 시사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후문이다.
29일 베일을 벗는 ‘아홉수소년’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방송사 내부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사에는 ‘응답하라’ 시리즈 제작진을 비롯해 2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폭 넓은 연령층의 tvN 관계자 60명이 모였다.
첫 방송에 앞서 1화를 미리 본 tvN 관계자들은 “‘아홉수소년’에서 ‘응답하라 1997’의 감성과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예감이 정말 좋다”, “응답하라 1997 첫 시하 후 반응과 비슷하다. 또 하나의 대박 콘텐츠가 탄생했다”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M은 이날 ‘아홉수 소년’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아홉수 소년’은 올해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은 아홉수 남자들의 운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29세 훈남 투어플래너 강진구(김영광), 19세 열혈 유도소년 강민구(육성재), 9세 강동구(최로운) 삼형제와 철 없는 삼촌, 39세 노총각 예능PD 구광수(오정세)까지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먼저 ‘아홉수 소년’의 제작진은 특별한 이력을 지녔다. KBS ‘스펀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4’ 등을 집필한 박유미 작가가 극본을, tvN ‘더로맨틱’, ‘세얼간이’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 유학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특히 유 PD는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응답하라 1994’의 공동연출자로 이번 작품을 통해 tvN표 예능형 드라마의 열풍을 이어나갈 것으로 주목된다.
남녀 간의 로맨스를 주 내용으로 하는 대표 예능과 드라마를 선보였던 제작진인 만큼 ‘아홉수 소년’에서는 어떤 커플들을 보여줄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전작들에서처럼, 각 커플의 특징을 엣지 있게 짚어내는 것은 물론, 기존 로맨틱 드라마 보다 우리 주변에 쉽게 일어날 법한 현실적인 로맨스를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아홉수 소년’은 기존 드라마가 1화, 2화로 전개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치 하나의 음반처럼 구성된 ‘주크박스 드라마’를 표방한다. 그래서 하나의 음반에서 한 곡씩 차례로 재생되듯 매회 한 ‘트랙’(Track)씩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아홉수 소년’을 연출하는 유학찬 PD는 전작 ‘응답하라 1994’의 재미 요소를 ‘아홉수 소년’에서도 활용해 극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에 몰입도를 높인다.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칠봉이, 빙그레, 삼천포, 해태 등 등장 인물 중 성나정의 남편 찾기가 시청자들을 끌어 당겼다면, 이번엔 ‘아홉수 극복남’ 한 명이 누굴지 찾는 수수께끼를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추리본능을 자극한다.
극 중 아홉수를 맞은 9세, 19세, 29세, 39세 네 남자 중 단 한 명만이 커플에 성공하며 해피엔딩을 맞게 되는 것이다. 난생 처음 짝사랑에 빠진 29세 바람둥이 강진구, 10년 전 가슴 아프게 헤어진 연인과 재회한 39세 노총각 구광수, 운명의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한 19세 열혈남아 강민구 중 누가 사랑에 성공하게 될 지 매회 에피소드 속 숨겨진 힌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