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역습] 임신부터 육아까지 ‘육아방송’·식생활 정보 ‘푸드TV’… 이색 전문채널도 한가득 ‘골라보는 재미’

입력 2014-08-29 10:48 수정 2014-08-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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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가장 큰 매력은 시청 타깃을 정하며 채널의 정체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 3사가 보도,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등 전방위적 장르와 소재를 다룬다면, 케이블 TV는 자신들이 원하는 입맛에 따라 구색을 갖춰 채널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케이블 TV에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

TV의 주 시청자층이 여성이다 보니 이들을 타깃으로 한 채널이 풍부하다. ‘씨네프’는 로맨스 등 여성 선호 장르를 집중 편성한 여성만을 위한 영화채널로, 여성 관련 이슈를 편성해 여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성을 위한 임신, 출산, 육아 전문채널도 있다. ‘육아방송’은 건전한 출산과 육아를 통해 시청자에 육아환경과 새로운 가족 문화를 제공한다. 다양한 취향의 식생활 문화를 전하는 ‘푸드TV’는 중산층 가정주부를 타깃으로 한 채널로, 건강 레시피 정보와 푸드 엔터테인먼트, 바른 먹거리 등을 소개한다.

영어권의 드라마 시리즈물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채널도 다양하다. ‘중화TV’와 ‘CHING’은 중화권의 최신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 역사 드라마부터 최신 무협 드라마, 트렌드 드라마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채널J는 일본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일본의 드라마, 정보 교양 등의 콘텐츠를 정식 유통한다. 주목할 만한 채널은 ‘텔레노벨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 등 라틴 문화권의 드라마와 시트콤,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브라질 축구까지 제공하는 라틴 드라마 전문채널이다.

이 밖에도 24시간 바둑리그 등을 방송하는 ‘바둑TV’와 르포만 방영하는 ‘채널뷰’, 24시간 낚시 관련 방송을 송출하는 ‘한국낚시채널’, 부동산 경제 전문 뉴스를 제공하는 ‘RTN부동산 경제TV’, 상권분석·마케팅 등을 소개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Yes TV’ 등도 눈에 띄는 이색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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