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취중에 말한 진심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제작진은 28일 장재열(조인성)과 조동민(성동일)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실상 재열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인 동민과 속내를 드러낸 적 없는 재열의 ‘취중진담’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조동민은 재열과 관련 된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과거 의붓아버지 살인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동민은 16살의 어린 나이에 끔찍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밝고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재열을 염려했다.
동민의 우려대로 재열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 동민은 재열이 화장실과 색깔에 강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해수(공효진)를 통해 알게 됐고, 여기에 홀로 싸우고 있는 재열의 모습까지 보게 되면서 그의 걱정은 더 깊어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어떤 이야기도 들어줄 것 같은 따뜻한 눈길로 재열을 바라보고 있는 동민과 서글픈 표정의 재열의 모습이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정신과 의사인 동민이 어떤 식으로 재열의 마음의 병에 다가설지 역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동민은 재열에게 한강우(도경수)와 형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재열의 상태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술에 취한 재열은 자신이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 전망이다.
지난 14일 촬영이 진행된 이 장면에서 조인성은 아픈 과거를 덤덤하게 웃으며 말하는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한 순간에 정적에 휩싸이게 했다고 한다. 조인성은 완벽하게 장재열의 감정에 몰입되어, 김규태 감독의 ‘OK’ 사인을 받은 이후에도 한동안 재열의 감정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