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지능형 컨버전스 솔루션 강화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
구 부회장은 2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CIGRE) 2014’에 참석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 및 효율적 전력에너지 사용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면서 “LS산전의 강점인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통신 등의 기술을 지능형 기기에 접목하는 융합을 통해 컨버전스 솔루션 메이커로 변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기존 제품의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단품(디바이스)에서 진단·감시 기능이 탑재된 지능형 시스템 제품으로의 빠른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40%대로 올라섰지만 최근 정체된 느낌이 있다”며 “기존 전력 시스템에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컨버전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 비중을 뒤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CIGRE는 격년으로 열리는 전력 시스템 관련 콘퍼런스로, 각국 전력청 관계자와 글로벌 전력기기, 정유, 가스업체 및 관련 연구기관 등이 총 출동하는 세계 최대 학술대회 겸 전시회다.
구 부회장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RTE사 최고경영자(CEO)와 CIGRE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앙드레 메흐랭, 그레고리 기윰 알스톰 그리드 CEO 등 글로벌 전력사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알스톰의 아태지역·중국 총괄인 미셸 세라 사장이 이끄는 고위 경영진과 특별 회합을 갖고 LS산전과 알스톰 간 협력 범위를 친환경 소재 차세대 차단기 및 에너지 효율화 관련 ICT 기반 솔루션 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현재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구 부회장은 같은날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전선과 산전이 참가한 LS 부스를 시작으로 ABB, 알스톰, 지멘스, GE 등 글로벌 경쟁사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글로벌 전력 시장 흐름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