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천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가스안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 사장은 관련 산업의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가스안전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28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전대천 사장은 지난달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임원과 전 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GS 가스안전 혁신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 사업실적을 점검하고, 부진한 분야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과 더불어 △정부의 ‘안전혁신’을 선도해 가기 위한 가스안전분야 혁신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발굴 △정부경영평가 A등급 기관 도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 전 부서장의 발표와 분임토의를 실시하는 등 창의적이고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 사장은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힘써 왔던 지금까지의 체계를 다시 한번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 본연의 임무인 가스사고 감축은 물론, 국민께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안전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사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가스안전에 대한 확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대천 사장은 지난달 말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가스용품 제조업체인 한국가스기기를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가스누출 자동차단장치는 LPG나 도시가스 사용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되면 자동으로 감지해 가스공급을 차단하는 대표적 안전기기다. 방문업체인 한국가스기기는 1989년 설립돼 가스누출자동차단장치를 생산, 국내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가스누출 자동차단장치는 가스 누출 시 가장 먼저 감지해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기기인 만큼 내구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고품질의 제품생산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지난 13일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5리 마을을 방문해 노후 가스시설을 직접 손보기도 했다.
가스안전공사도 이러한 전 사장의 현장경영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농촌의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13개 가스안전마을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가스안전을 점검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전 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가스사고는 지난해 동기(7월 기준) 대비 62건에서 54건으로 8건(12.9%) 감소했고,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76명에서 63명으로 13명(1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 사장은 또 가스제품 관련 중소기업 지원이 가스안전 마인드를 확대하는 지름길로 보고 있다. 이들 업체의 수익이 기술개발로 이어져 보다 안전한 가스안전기기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전 사장은 이에 따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책으로 ‘KGS 가스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47개 중소기업에 연구성과와 기술 이전, 안전관리 기술자문, 공정개선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게 핵심. 올 6월 중소기업 4곳을 대상으로 1기 사업이 끝났고, 현재 2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이 가스제품 수출을 위한 해외인증 취득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 인력을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 가스안전공사가 전면에 나서 독일 데크라 이그잼 등 19개국 55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 인증 소요시간을 평균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하도록 했다. 이 같은 가스안전공사의 지원으로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은 1209개나 된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