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화, 광주국제영화제서 10년 만에 레드카펫 밟는다

입력 2014-08-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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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화 주연의 ‘여행의 묘미’,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서 상영 확정

수 많은 여배우들이 영화제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영화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이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차분히 다져간다는 깊은 상징적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레드카펫에서 눈부신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는 일부의 생각과는 다른 차원의 의미다.

이러한 레드카펫의 의미는 배우 강기화에게도 해당된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여행의 묘미’가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 상영이 확정돼 배우 강기화에게 10년 만에 레드카펫을 밟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단편영화 여행의 묘미의 여주인공인 강기화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대중들로부터 성숙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평가 받아 왔다. 지금까지 영화 ‘앵두야, 연애하자’와 ‘마녀’ 등과 드라마 ‘각시탈’, ‘특수사건 전담반 TEN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준 것.

그녀는 광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소감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연기한 여행의 묘미가 광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정말 기쁘다”며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속 강기화의 연기를 감상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기화가 출연한 여행의 묘미는 사라져버린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한 여자와 여정 속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의 은은한 로맨스를 그린 로드무비다. 주인공들은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서로에 대한 연민을 확인한다.

강기화 주연의 광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여행의 묘미는 29~30일 이틀간 상영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배우 강기화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여행의 묘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동서양 영화예술의 가교역할을 해온 광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닷새 간 광주 충장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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