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의료민영화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병원 노조측의 결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정부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여전히 강행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첨단외래센터를 세우는 등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간호, 원무, 급식, 의료기사 등 약 300∼400여명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부서별로 규정된 필수 유지 인력은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로비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투쟁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토크콘서트와 행진 등을 통해 서울대병원 노조 측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서는 하청 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