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해외 판매 가격 그대로…추석선물 와인으로 하세요”

입력 2014-08-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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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샤또 오존07’, ‘샤또 빠비10’, ‘샤또 알터에고 드 팔머10’ 등 인기 와인 15종을 해외 평균 판매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입와인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일반적으로 관세(15%), 주세(30%), 부가세(10%) 등을 포함해 제반비용이 60% 가량 추가되는 것이 업계의 정설임을 고려해 보면 파격적인 특가로 판매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이는 와인 가격은 와인비교 사이트 와인서쳐(www.wine-searcher.com) 평균판매가와 크게 차이가 없다. 와인서쳐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와인 검색 엔진으로, 와인명과 빈티지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해당 와인에 대해 국가별, 인터넷 사이트별 가격뿐 아니라 전세계 110여개국 평균 가격까지 제공한다. 현재 600만건이 넘는 와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와인서쳐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에서 생산된 그랑크뤼 클라쎄 A등급 명품 와인 샤또 오존 07 평균 판매가는 세금을 제외하고(ex-tax) 788달러로, 한화 81만1240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샤또 오존 07을 89만원에 판매한다.

프랑스 마고지역 3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팔머 10은 와인서쳐 평균 판매가 8만9560원, 이마트 판매가 9만9000원이다.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98점을 받아 유명해진 샤또 빠비 10은 와인서쳐 평균 판매가가 43만3410원으로 이마트 판매가격인 43만원보다 오히려 조금 비쌌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이탈리아 수퍼 투스카니 모두스 4만7500원,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싱글 빈야드 말벡 4만7500원, ‘히딩크 와인’ 샤또 딸보 11 7만9000원, 칠레 산타헬레나 노타스 데 구아르다 3만9900원 등을 선보인다. 행사 와인을 구매하면 와인 전용 케이스를 무료로 증정해 선물용으로 알맞게 포장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마트가 최근 와인 수요가 늘고 있어 와인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명절 때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와인세트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체 주류세트 중 와인세트 비중은 지난해 설37.9%, 지난해 추석 42.0%, 올해 설을 42.9%로 늘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와인세트를 명절선물로 주고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와인을 해외판매가 수준으로 저렴하게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낮춘 다양한 와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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