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나스닥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ETF는 생명공학·제약업종 기업에 투자해 미국 바이오 산업의 성과를 추종하는 ETF로 기초 지수는 NASDAQ Biotechnology 지수이며, 생명공학·제약업종 121개 기업이 편입돼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1년간 16.5%, 최근 2년간 72.2%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산업인 미국 바이오 산업에 국내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산 배분수단을 다양화하고,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유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내 최초 실물방식 해외 섹터 ETF로 미국에 상장된 생명공학 및 제약 섹터에 속하는 주식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기존 합성방식의 해외 섹터 ETF와 달리 거래상대방 위험에 대한 노출 없이 투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오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오랜 연구기간과 막대한 투자자금 투입이 필요한 고위험·고수익 산업으로 신약개발 등에 따른 이익 발생 전까지는 적자 상태로 운영되는 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환헤지를 수행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매일의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환산전 기초지수 수익률과 실제 투자수익률이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TIGER 나스닥바이오 ETF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 종목수는 163개로 증가했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은 1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