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정부의 건강보험 가입 웹사이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토드 박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올해 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미국 현지언론은 박 CTO가 미국의 서부 해안지역에서 살고 싶어하는 가족들 때문에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박 CTO는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지역의 정보기술(IT)업계와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새 직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정부의 공식 직함이 박 씨에게 부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012년 3월 초대 CTO였던 애니시 초프라의 후임에 오른 박 CTO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지난해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진 건강보험 웹사이트(www.healthcare.gov) 접속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박 CTO는 ‘아데나헬스’를 비롯해 IT와 의료서비스를 접목한 신생기업을 만들어 성가를 올렸고 2009년에는 연방보건복지부(HHS)의 CTO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