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이케아는 오는 12월 ‘이케아 광명점’을 오픈하고, 가구를 비롯해 생활용품, 그릇 등 1만개 제품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층에 걸쳐 약 2만평에 이르는 이케아 광명점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2층에 대형 창고를 마련하고, 지하 1층에는 실제 집 안 공간처럼 꾸며놓은 수십여개의 ‘쇼룸’을 선보이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매장에는 카페와 식당 등 음식료품 코너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케아는 광명점 오픈에 앞서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동시에 이케아 글로벌 홈페이지에 한국을 진출 국가로 추가했다. 카탈로그에서 공개된 국내 시장 공략의 콘셉트는 ‘가족’이다.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실용적인 콘셉트를 추구해 싱글족 맞춤 제품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주요 구매층을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에 맞췄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워 아이 방을 꾸며주려는 가족 고객의 심리를 파고들 전략이다.
카탈로그 전면에 내세운 스타일은 모던한 느낌의 북유럽 침실이다. 손잡이 모양이 돋보이는 나무 서랍장과 나무 틀의 침대, 도트 무늬의 흑백 침대커버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자아낸다. 남미를 연상케하는 주황색 침실도 공개했다. 자수가 담긴 쿠션과 태양빛을 연상시키는 담요에 이케아 특유의 침대등까지 어우러지며 이국적이고 따뜻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밖에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HURDAL’ 시리즈도 선보였다.
이케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마케팅과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첫 매장인 광명점은 접근이 용이한 역세권으로 새로운 일자리 만들고 도시의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광명시 전체의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그룹은 지난해 세계 42개 국가 345개 매장에서 총 285억600만 유로(약 40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