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세계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LTE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의 제품인 셈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 시장점유율(판매량 기준) 32.3%(2860만대)로 3분기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분기 1위였던 애플은 약 10%포인트 하락한 31.9%(2840만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가 올 4월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S5가 LTE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5.9%(520만대)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고 중국 ZTE(4.7%·420만대), 일본 소니(3.7%·330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LTE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TE 이용자 비중이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스마트폰 최대 수요처인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6배 이상 증가한 약 1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2억3100만대, 2018년에는 3억60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LTE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이 70%대까지 늘어난 이후 2018년에는 99.2%까지 확대, 사실상 모든 사용자가 LTE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