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51사단 관심사병, 편의점서 강도짓하다 붙잡혀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면회 외박을 나간 뒤 복귀하지 않은 경기도 화성 51사단의 통신병 A(20) 일병이 고교동창생과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2일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강도)로 51사단 손모(21) 일병과 공익요원 김모(22)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4시45분께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다 종업원이 나무막대기를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C급 관심병사인 A 일병은 지난달 26일 1박2일 외박을 나가 다음날 자정까지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대로 돌아가지 않아 군 당국이 체포에 나선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 일병은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당시 해당 부대는 가족 신원을 파악하지 않고 A 일병에게 외박을 허용했다. 면회객의 신분증 확인은 물론, 위병소에 있는 면회객 명부에 이름조차 적어놓지 않은 것. 육군 측은 해당 부대의 면회객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 관심병사 관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