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총수 대비 83% 규모 발행 신주 1년간 전량 보호예수…부채비율 절반 넘게 감소]
[현재 주식총수 대비 83% 규모 발행 신주 1년간 전량 보호예수…부채비율 절반 넘게 감소]
[종목돋보기] 지난해 1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 포티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38명의 투자자들로부터 회사 자기자본(자본총계)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한다. 투자자 중에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포함돼 있어 주가 향방에도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83%에 해당하는 규모로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티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32억2994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215원으로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는 411만5068주로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인 497만7833주의 약 83%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될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이찬진 대표 외 37명으로 이찬진 대표(이하 배정 주식수 62만2083주)는 20억원, 정재훈씨(60만6531주)는 19억5000만원, 블루윈에이엠씨(59만979주)는 19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또 인피니티투자자문(15만5520주)과 유리치투자자문(9만3312주) 등도 각각 5억원, 3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27일로 이들이 대금을 납입한 후 배정받는 신주는 오는 9월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선정경위에 대해 “경영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포티스는 현재 자기자본(지난 6월30일, 연결 기준)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증 대금 납입이 완료되고 나면 자본금이 기존 24억8892만원에서 157억1886만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자기자본(자본총계)도 기존 116억880만원에서 248억3874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기존 149%에서 69%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