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코데즈컴바인, 속옷사업 팔았지만…유동성 위기 여전

입력 2014-08-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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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2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너웨어 사업 250억에 양도…차입금만 444억 넘어]

[종목돋보기]코데즈컴바인이 속옷 사업을 팔아 재원 마련에 나섰지만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데즈커바인은 전일 이너웨어 사업과 관련한 국내 및 국외에서 사용중인 소유 출원 공고 사용 중인 상표권 등 재고자산 일체를 코앤컴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금액은 250억원이다.

회사측은 “코앤컴과 단일 브랜드 이미지를 공동 사용해 각자 아웃웨어와 이너웨어 사업의 전문분야로 특화할 계획”이라며 “상호 디자인 개발 판매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코데즈컴바인의 이너웨어 사업은 전체 매출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짜 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28.5%를 차지했다.

코데즈컴바인이 순이익을 내는 속옷 사업을 정리하고 나선데에는 자금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444억원이다. 매입채무 규모도 244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너웨어 사업 부문 양도를 통해 250억을 마련해도 차입금을 갚기에는 역부족이다.

야심차게 뛰어든 해외 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의류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예신트레이딩은 전 분기 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에도 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에 소재한 카이푸트레이딩도 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1억3000만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코데즈컴바인(마카오)리미티드는 1분기 중 실질적인 영업을 중단했다.

코데즈컴바인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이 전 분기 357%에서 437%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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