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학시즌에 맞춰 수도권 광역버스 200여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충분한 버스 공급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탄력적으로 입석을 허용한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ㆍ인천시ㆍ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는 오는 25일 89대(35개노선)를 우선 증차한 뒤 9월까지 총 203대(66개 노선)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개학과 휴가시즌 종료 등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의 이동인구가 약 5000여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83대(60개 노선)의 증차가 이뤄지며 특히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53개 노선에 170대가 투입된다. 인천에서는 18대(5개 노선), 서울에서는 2대(1개 노선)의 증차가 각각 이뤄지게 된다.
또 정부는 충분한 버스 공급력이 확보되고 환승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 탄력적인 입석 운영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경기도는 교통체증이 심했던 서울 삼일로와 강남대로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부 노선의 운행경로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체 교통수단으로 오는 25일부터는 △병점~영등포 급행열차(4회) △신수원ㆍ죽전~왕십리 급행열차(6회) △동인천ㆍ부평ㆍ구로~용산 급행열차 등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노선이 총 16회 추가된다. 다음달 20일부터는 용인경전철 환승할인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류소 등 버스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운행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대책 시행 이후 진행됐던 현장안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