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캡처)
20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진명여고는 지난 5월 말 '진명여고가 붕괴되고 있어요'라는 글과 금이 간 학교건물 사진을 SNS에 올린 진명여고 학생 A양을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A양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양천서로 출석하라고 19일 통보했다.
진명여고 측은 "해당 게시글로 인해 5월과 6월 학교가 큰 홍역을 치렀다"며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이 학생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지 밝혀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진명여고 교감은 "특정 학생인 줄 알았으면 내부적으로 대응했겠지만,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은 A양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진명여고 일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진명여고 건물 사진 때문에 경찰에 출석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A양은 이 글에 "세월호나 삼풍백화점 때처럼 막을 수 있는 참사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었다"며 "고칠 부분은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이게 명예훼손씩이나 될 줄 몰랐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