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20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에이치에이엠 미디어로 코스닥 시장에 변경 상장하는 쓰리원이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이라는 자금 조달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 최대주주도 바뀔 예정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쓰리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70억원)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3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035원으로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는 966만1840주로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인 2361만6647주의 약 41%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될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김우정씨 외 8인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9월12일이다. 이들이 배정받은 신주는 같은달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선정경위에 대해 “경영전략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우정씨가 제3자배정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신주인 483만918주를 배정받게 되면서 유증 대금 납입이 완료되고 나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이준호 전 대표(지난 5월30일 기준 352만7881주 보유)에서 김씨로 변경될 예정이다. 김씨 다음으로 가장 신주를 배정받는 곳은 주식회사 산타크루즈로 164만2513주의 신주를 보유하게 된다. 김씨와 산타크루즈는 각각 50억원과 17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쓰리원은 자본금이 늘어나 상당 부분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쓰리원은 자본총계(이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42억3885만원, 납입 자본금 73억6127만원으로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밑도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이번 유증 대금 납입이 완료되고 나면 자본총계가 142억원 가량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부채비율이 기존 670%에서 199%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