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버스커버스커 멤버 장범준 ‘어려운 여자’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19일 0시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장범준은 역시 저력이 있었다. 총 8곡의 수록곡 중 6곡을 실시간 음원차트 10위 권 안에 랭크 시키는가 하면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를 단숨에 1위에 올려놓았다.
여기까지는 그저 그런 스토리다. 최근 가수들의 음원 발표 수순을 보면 ‘자정 혹은 정오에 맞춰 카운트에 들어가며 기대심리를 높인다. 다이어트, 19금 등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화제선상에 오른다. 음원 발표를 하고,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한다.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른 가수의 음원에 자리를 내준다’가 마치 공식처럼 수립됐다.
실제 장범준도 정오 음반 발매, 뮤직비디오 마케팅까지는 수순을 밟았다. 장범준 ‘어려운 여자’ 뮤직비디오는 배우 서은아의 일품 힙 연기로 일약 화제가 됐다. 버스커버스커의 어쿠스틱한 음악을 좋아하는 가요 팬들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운 행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장범준의 노선은 달랐다. 아직 판단이 성급할지 모른다. 하지만 앨범 발표 24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여자’는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낙엽 엔딩’ ‘주홍빛 거리’ 등 4곡이 여전히 10위 권 안에 머무르며 위너 ‘공허해’ 박보람 ‘예뻐졌다’ 씨스타 ‘터치마이바디’ 등 아이돌 가수와 맞붙고 있는 상황이다.
가요 팬들은 이미 장범준의 저력을 확인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지만 시작부터 다른 행보를 보인 장범준 혹은 버스커버스커는 여전히 화제보다 음악을 추구했다. 장범준의 저력 있는 음악이 서은아라는 섹시한 배우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셈이다.
장범준 ‘어려운 여자’ 뮤직비디오 속 서은아의 섹시한 힙 연기에 대한 관심은 어느덧 사그라졌다. 이제 음악 ‘어려운 여자’를 들려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