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마르코스 로호(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24)가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로호의 영입에 근접했음을 시사하며 로호가 곧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호의 이적료 규모는 1600만 파운드로 거론되고 있으며 맨유는 여기에 루이스 나니를 임대로 보내는 것 역시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친 맨유는 올시즌 도약을 다짐하며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루크 쇼, 에레라를 제외하면 일부 임대 선수들의 복귀 외에는 전력 보강이 눈에 띄지 않는다.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등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수비수들이 떠났음에도 이에 대한 보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셈이다. 이미 시즌이 시작되긴 했지만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까지 맡아줄 수 있는 로호의 영입은 재도약을 노리는 맨유와 판 할에게 중요한 영입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양 구단의 협상은 비교적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로호 역시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고 전하며 "맨유의 일원이 됐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사실상 로호의 맨유행이 확정 단계임을 의미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