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에너지 전문 인력 공동 양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학생 2명이 UAE의 아부다비 석유대학 석사과정에 오는 24일 입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UAE의 모하메다 왕세제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석유·가스 분야 공동 인력양성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특히 아부다비 석유대학은 MOU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이례적으로 지난 4월에 마감한 올해 가을학기 입학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
아부다비 석유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은 전남대 에너지공학과에 재학 중인 전호성·민진아 씨로, 모두 이달 학부 과정을 졸업한다.
아부다비 석유대학 측은 두 학생에게 석사과정 2년간의 학비와 생활비 등 2억여원씩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세계 7위의 석유매장국인 UAE에서 학위를 마친 뒤 현지 또는 제3국 취업을 통해 우리나라와 중동의 에너지 사업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에 아부다비 석유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