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거침없는 질주] 국내 車업체 디젤로 ‘맞 드라이브’

입력 2014-08-18 11:29 수정 2014-08-18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랜저 디젤 ‘SM5 디젤’ 판매 증가… 연료비 저렴 주행성 향상 인기

▲위부터 그랜저 디젤 , SM5 디젤, 말리부 디젤.
올해 1~7월 수입차 전체 판매의 68.2%를 디젤이 차지할 정도로 수입 디젤세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체는 수입차의 성장세를 막기 위해 디젤차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디젤’은 국내 디젤 세단의 대표 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6월 말 출시된 그랜저 디젤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3104대가 판매돼 이 기간 동안의 전체 그랜저 판매 중 56.2%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면 그랜저는 향후 가솔린보다 디젤 모델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초 출시한 ‘SM5 디젤’도 인기를 끌고 있다. SM5 디젤은 현재 누적계약 3200대를 돌파했다. SM5 디젤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SM5는 국내에서 2609대가 판매돼 전달 대비 63.9%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지엠은 중형차 부문에서 ‘말리부 디젤’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2000대를 넘어섰으며 현재는 2015년형의 사전계약만 받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디젤차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국산 승용차의 디젤 비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산 승용차 중 디젤차 판매는 12만5415대로 전체의 36.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점유율이 7.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디젤차의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젤차의 정숙성, 주행성능 등의 기술력은 가솔린차만큼 높아졌다. 또 디젤 위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디젤차 비중 확대를 이끄는 원인이다.

다만 디젤차가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세수 감소와 질소산화물(NOx) 배출 증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용 디젤은 가솔린보다 세금이 25% 적다. 지난해 자동차용으로 쓰인 가솔린은 113억1240만ℓ인데 이 중 10%만 경유로 옮겨가도 세수는 2700억원가량 줄어든다.

또 디젤은 오존을 만들고 스모그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더 많아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판매량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인천 미추홀구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안전재난문자 발송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15,000
    • +11.81%
    • 이더리움
    • 4,696,000
    • +6.17%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10.86%
    • 리플
    • 867
    • +6.25%
    • 솔라나
    • 308,400
    • +5.58%
    • 에이다
    • 839
    • +1.94%
    • 이오스
    • 807
    • +1.25%
    • 트론
    • 235
    • +3.07%
    • 스텔라루멘
    • 159
    • +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9.22%
    • 체인링크
    • 20,620
    • +4.3%
    • 샌드박스
    • 422
    • +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