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YTN 보도화면 캡처)
"고향 친구 만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문한림 아르헨티나 산 마르틴 교구 보좌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며 14일 보도전문채널 YTN에 출연, 이 같이 말했다.
문한림 주교는 교황과 20년지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전 틈만 나면 빈민촌 찾고 에이즈 환자 발 씻겨주는 것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향수 냄새 안나고 다른 냄새가 나는 분들을 부자연스럽게 느끼지 않으시는 것 같다.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도 병원가서 환자들 발 닦아주고 입 맞춰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난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 예수님이 가난하게 살았듯 묶이지 않고 자유롭다. 물질에도 그렇다. 사람과 명예에도 묶이지 않는다"고 교황의 성격을 설명했다.
교황과의 만남에 설렌다는 그는 "만나면 굉장히 반가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