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병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전군 주요 지휘관 초청 오찬을 열어 군 기강 확립 및 병영문화 개선을 당부했고, 최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이 터지면서 한 달도 안 돼 다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군의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며 “군내에 뿌리 깊은 반인권적 적폐의 척결을 위해 범정부적인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위협에 맞서 소임을 다하는 군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뒤 “추호의 흔들림 없이 국토방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도 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병영문화 정착, 안전한 병영환경 조성, 기강이 확립된 군대육성 등 3개 분야 병영문화 혁신 방향과 과제를 보고받았다. 또 지휘관들과 구타 및 가혹행위 등 병영 악·폐습 척결, 병사 고립감 해소 및 고충처리 대책, 인권과 군 기강의 상관관계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