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차태현처럼 친근한 사람 되고 싶다" [스타인터뷰]

입력 2014-08-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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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이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배우 안재현(27)은 신비롭다. 하얀 얼굴 위 오밀조밀 모여 있는 이목구비는 순정만화 주인공을 연상케 한다. 모델계에서 잘 나가는 스타였던 그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동생으로 등장해 주목 받았다. 그리고 안재현은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울고 웃는 감정 변화부터 허당스런 코믹 매력까지 안재현은 확실히 진화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이투데이 사옥에서 만난 안재현은 외모와 다르게 참 털털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종영 소감에서 자신을 잊지 말라고 했던 안재현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너포위’는 조금 많은 준비를 하고 들어가고 싶었던 작품이다. ‘별그대’ 끝나고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고, 연습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캐릭터를 잡기까지 두려웠고, 신경을 많이 썼다. 차기작은 그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배우 안재현이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너포위’의 강점은 신입 형사 박태일(안재현), 은대구(이승기), 어수선(고아라), 지국(박정민)의 조화였다. 이들의 좌충우돌 경찰서 입문기는 서판석(차승원)이란 축을 중심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안재현은 “조화롭게 가자는 말을 많이 했다. 다들 자기 캐릭터에 맞게 상황이 주어진 대로 열심히 해서 (역할을) 고루고루 가져갔다. 이승기가 나중에 창피하지 않은 연기를 하자고 했다. 4~6명의 신이 항상 같이 있다 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했다. 모두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많이 친해졌다. 지금도 연락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예계는 소지섭, 현빈, 강동원, 이종석, 김우빈 등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대세다. 안재현 역시 이들 계보에 명함을 새기게 됐다. 안재현은 당초 연기에 특별한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런웨이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안재현은 “팬들에게 많이 친절한 편이다(웃음). 한 번 보면 잘해주고 싶다. 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지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좋아하는 선배로 차태현을 꼽았다. 안재현은 “차태현 선배처럼 친근한 사람이 되고 싶다.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래서 노홍철을 정말 좋아한다. 밝은 에너지의 기운을 전달하고 싶다. 해피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안재현이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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