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현지시간) 90대 대중음악가 3명이 한 무대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어빙필즈(왼쪽), 솔 야지드(가운데), 퍼비쉬 핀겔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90대의 대중 음악가 3명이 미국에서 한 무대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한다.
지난주 99세를 맞은 피아노 연주가 겸 작곡가 어빙 필즈와 91세 동갑인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솔 야지드, 영화배우 겸 가수인 퍼비쉬 핀겔이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11일(현지시간) 이 세 사람은 175석 규모의 뉴욕 바루크대학 공연예술센터에서 ‘90대와 건강해지기’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이 공연은 제목처럼 나이를 잊은 노익장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기리는 무대다.
필즈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해리 파괴하기((Deconstructing Harry)’삽입곡 ‘마이애미 비치 룸바(Miami Beach Rhumba)’를 작곡했으며 지금도 그는 뉴욕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또 109세까지 살고 싶다는 필즈는 현재 자신의 음악인생을 담은 다큐멘커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야지드는 스윙 재즈의 클라리넷 대가 베니 굿맨에게서 큰 영향을 받아 1935년 구두를 닦으며 번 돈으로 장만한 클라리넷을 아직 불고 있다.
미국 CBS 방송 드라마 ‘피켓 펜스(Picket Fences)’에 출연한 핀켈은 1994년 에미상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자유의 여신상을 기려 필즈가 작곡한 ‘히어즈 투 더 레이디(Here’s to the Lady)’등이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