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이 1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실적(개별 기준)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9774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39% 감소했다”면서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 줄어든 24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과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분기 36개, 2분기 35개 신규 출점에 따른 비용부담(인건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증가로 판관비율이 2013년 2분기 19.3%에서 2014년 2분기 21.9%로 악화됐다” 면서 “여름용품(에어컨, 제습기 등)의 판매 부진에 따른 기존 점의 매출 역신장(기존점성장률 -8~-10% 추정)과 수익성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은 신규 출점의 비용 부담으로 3분기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신규 출점 대폭 축소, 전환 점포(디지털파크, 롯데마트 숍인숍)의 매출 개선, 비용 부담 경감, 낮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세 전환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2014년 상반기가 이익 바닥권이라는 기존 판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