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도 옴으로 사망할 수 있을까. 동네 약국에서 약만 바르면 낫는 병이지만,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사망한 정태민 군을 이송했던 구급대원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 아이가 방 안에 일단 누워 있는 상태였다. 전신으로 피부질환이 심해서 진물이 나고 그렇게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저도 많이 못 봤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후 정태민의 부검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접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표진원은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심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본 것은 처음"이라며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알 낳고 이렇게 하면서 쫙 퍼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끝나는 병이다. 사망한 아이 심정은 아주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거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옴 너무 끔찍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너무 안타깝다", "이래서 아이들은 직접 키워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