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황금연못' 나문희, 이순재(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이순재가 일상성을 바탕으로 한 ‘황금연못’의 강점을 꼽았다.
7일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수현재컴퍼니 대연습실에서는 연극 ‘황금연못’ 라운드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숙 등이 참석했다.
극 중 노만 세이어 주니어 역을 맡는 이순재는 이날 관객 타깃에 대해 “물론 이 작품의 관객의 대상이 10대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30대의 나이의 젊은 배우들이 한다고 해서 흥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재는 “손숙과 신구가 최근에 주연을 맡았던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야’ 같은 경우도 객석이 꽉꽉 찼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 연극을 보고 동의하느냐 또는 안 하느냐의 문제다. 납득하기 어려워선 안 될 것이다. 최근 해체연극, 오브제 등의 연극 경향도 있는데 일면 자기 예술 세계로만 남고, 관객들은 반 이상 모르고 넘어가는 게 많을 것이다. ‘황금연못’은 사실주의 연극이기에 관객이 구석구석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점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황금연못’은 1990년대 대표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의 대표작으로, 토니상 수상과 아카데미 3관왕을 거머쥔 작품이다.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성병숙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6층 수현재컴퍼니 대연습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