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신약개발 전문기업 포휴먼텍은 24일 미국의 단백질신약 제제화 전문기업 인터그리티 바이오 솔루션(Integrity Bio-Solution, 이하IBS) 社와 임상용 제품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개발은 포휴먼텍이 연구개발 중인 아토피 및 천식치료용 면역억제 단백질 신약 ‘FHT-CT4’ 의 임상을 위한 물질 특성 및 제제화에 대한 것이다.
단백질 신약의 물질 특성 및 제제화는 임상진행을 위한 과정으로 최근 제제화의 실패로 인체에 치명인 결과를 낳은 사건 등이 제기되면서 제제화 단계는 단백질 신약연구의 중요한 단계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할 IBS는 암젠 제넨텍 화이자 머크 바이오젠 등의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 단백질 특성과 제재화 개발을 주도해온 세계적인 단백질 제제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공동개발 계약은 IBS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재미과학자 장병선 박사를 통해 이뤄졌다. 암젠의 신약개발 연구원 출신인 장병선 사장은 암젠의 대표적 단백질 약물인 이포젠(Epogen), 아라네스프(Aranesp), 키너렛(Kineret) 등의 신약 제제화 개발을 주도해오다 2003년 IBS를 창업했다.
IBS의 장병선 사장은 “지금까지 유전공학을 통해 많은 종류의 단백질이 밝혀졌으나 그것을 이용한 단백질약을 타겟 질환에 정확하게 침투시키는 기술이 부족해 임상 실험 후 신약으로 이어지기 어려웠다”며 “반면, 포휴먼텍의 FHT-CT4에 활용된 단백질 전달기술은 주사를 놓지 않고도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기도 내 스프레이 등의 방법만으로 천식과 아토피 등의 타깃 질환에 정확한 약물전달이 가능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단백질 신약에 접목돼 신약의 가능성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보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휴먼텍 이승규 대표는 “단백질을 신약상품으로 제제화하는 기술은 신약 개발에서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내에는 전문가 그룹이 적어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IBS와의 계약으로 포휴먼텍의 신약 개발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휴먼텍의 면역억제 단백질 신약 ‘FHT-CT4’ 는 지난 4월 의생명과학 권위지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에 논문발표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고, 현재 여러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