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하고 1년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청장은 5일 오후 6시 경찰청 기자실에서 “제 소임이 여기 정도인 것 같다. 여러 가지 경찰이 책임질 문제가 많아 청장인 제가 끌어안고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학사를,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1998년 제50대 거창경찰서장, 2001년 태백경찰서장을 거쳐 2002년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에는 경찰청 과학수사과 과장을 맡아 근무하다 2003년부터 제7대 서울 수서경찰서서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2년 동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실에서 일했다. 이어 2006년엔 경북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옮긴 뒤 같은 해 경찰청 외사국 미국 워싱턴 주재관으로 발령받았다.
이후 2010년 경찰청으로 복귀해 감사관을 거쳐 외사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1년 제25내 충북지방경찰청장과 2012년 제 22대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2013년 제18대 경찰청장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