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브릿지모바일 대표 “mVoIP 허용으로 ‘브릿지콜’ 날개 달았죠”

입력 2014-08-05 09:16 수정 2014-08-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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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초 ‘2014 가계통신비 경감방안’을 발표하며 중저가 요금제에도 mVoIP(무선인터넷 전화)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mVoIP를 기반으로 무료통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최정우(28) 브릿지모바일 대표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브릿지모바일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최 대표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무료통화 시대를 예고했다. 지난 1일 플레이몹스에서 브릿지모바일로 사명을 바꾼 이 업체가 서비스하고 있는 ‘브릿지콜’은 스마트폰의 기본 전화 버튼만으로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브릿지콜을 설치한 사용자끼리는 자동으로 무료통화로 전환이 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반전화로 연결이 된다. 어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별도의 실행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전환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이후 약 2달 만에 50만 명의 사용자가 생겼다.

최 대표는 브릿지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간편함’을 꼽았다. 그는 “기존 무료통화 서비스는 설치된 앱을 실행하고 목록을 찾아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브릿지콜은 그런 수고 없이 일반 전화처럼 사용해도 자동으로 전환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의 가계통신비 경감방안에 따르면 오는 4분기부터 3만~4만 원대 3G·LTE 요금제에서 제한되었던 mVoIP을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를 통해 무료통화 앱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최 대표는 “무료통화 앱을 사용하면 통신비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mVoIP가 허용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들이 무료통화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릿지콜의 또 다른 장점은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브릿지콜을 설치한 뒤 해외에 나갔을 경우 WiFi·데이터 등을 통해 무료통화 이용이 가능하다. 단, 로밍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청구 비용이 달라 차감 비용은 사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

브릿지모바일은 각종 벤처창업대회에서 수상하며 미국·싱가포르·오스트리아 등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플레이몹스에 주목하며 초청하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외국인에게도 인정을 받아 해외에서 브릿지콜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해외로 나가 글로벌 인맥을 쌓고 투자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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