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영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퇴 이후 당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부터 3일까지 상임고문단 등 의원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당 비상대책위 구성 문제 등에 대한 당내 여론을 수렴한 바 있다.
그 결과 유일한 선출직 지도부이자 당 대표 직무대행인 박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8일 원내대표을 맡은지 약 3개월만에 당 대표에 해당하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 대비해 당을 수권정당으로 탈바꿈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혁신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절체 절명의 위기속에 엄중한 책임을 피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대위 구성과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비상대책위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서 공정성과 민주성에 입각해 조속한 시일내에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상대책위는 당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되고, 중앙위원회·당무위원회·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 정비와 재건에 나서며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개최 예정인 정기전당대회의 원만한 개최와 지도부 선출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