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의 ‘날으는 게시판 (http://pann.nate.com)’, 일명 ‘날게’는 다른 네티즌과 함께 보면서 토론하고 싶은 웹사이트 위에서 게시판을 열어, 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다른 네티즌과 함께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방형 자유 게시판’ 서비스다.
지난 광복절, 한 네티즌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www.mofa.go.jp)에서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에 관한 내용을 발견한 후, 외무성 홈페이지 상단에 개설한 게시판(http://pann.nate.com/c65)은 날게 오픈 후 최고의 핫이슈가 되었다.
‘날으는 게시판’에서는 네티즌이 어떤 이슈에 대한 토론이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특정 게시판으로 이동한 후 대주제에서 세부 주제로 일일이 찾아갈 필요가 없다.
뉴스 페이지를 보다가, 일본 외무성 페이지를 보다가, 사고가 터진 현장 동영상을 보다가 언제라도 논의하고 싶은 주제라 생각되면, 그 즉시 바로 게시판을 생성할 수 있고, 해당 사이트에 머무르는 동일 관심사의 사람들과 즉각적인 토론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게시판인 날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사이트 위에 게시판을 함께 띄우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게시판을 ‘날린다’고 표현한다.
기존 게시판보다 심도있는 토론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서비스들이 ‘사회’, ‘국제’, ’경제’ 등 정해진 카테고리 내에 다양한 글이 한데 섞여 올라오는 데 비해 ‘날게’는 주제 구분 없이 내가 원하는 특정 주제 게시판을 신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된장녀’나 ‘바다이야기’ 등 당시의 가장 뜨거운 이슈에 대해 곧바로 토론의 장을 벌일 수 있다. 구체적인 하나의 주제에만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모인 사이트에서 토론을 열 경우 즉석에서 전문적인 토론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날으는 게시판에 글을 올릴 경우, 최대 5개의 주제별 게시판에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등, 보다 빠른 토론의 확산과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날으는 게시판(http://pann.nate.com)’ 사이트를 방문해 ‘날게 보드 버튼’을 설치하면 된다. 인터넷 브라우저 위에 생기는 버튼을 누르면 방문한 사이트 어디에서든 토론 게시판을 열 수 있다.
네이트닷컴 사업본부 임혁진 이사는 “개방과 참여, 소통의 웹 2.0 개념을 충실히 담은 새로운 게시판 서비스로 ‘날게’를 기획했다”며 “이번 한일 토론 사례에서 보듯이 국경없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네티즌들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