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52)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최민식은 동시기 ‘명량’과 ‘루시’로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명량’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박스오피스 1위(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달리고 있고, 지난 7월 25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루시’ 역시 현지 박스오피스 1위(모조 기준)를 기록했다.
‘명량’과 ‘루시’의 흥행은 신기록 행진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명량’은 7월 31일 개봉과 동시에 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기록을 다시 썼고, 역대 평일 한국영화 입장객 기록도 경신했다. ‘루시’는 개봉 첫 주에만 4400만 달러, 한화로 약 450억원을 벌어들이며 개봉 전 예상 스코어였던 36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과 미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는 두 작품에서 최민식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최민식은 임진왜란 최고의 해전으로 기록된 명량해전을 다룬 ‘명량’에서 성웅 이순신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그런가 하면 그는 ‘루시’에서 스칼렛 요한슨을 납치하고 이용하는 미스터 장 역할로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계는 ‘명량’의 흥행 질주와 ‘루시’의 북미 흥행에 주목하는 동시에 최민식의 흥행 파워를 분석하는데 여념이 없다. 더욱이 ‘루시’는 오는 9월 추석 연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최민식의 흥행 열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