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원에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를 연간 1만5000개 신설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정가에 따르면 조지 아이잭슨(공화·조지아) 상원의원이 최근 한국인 전문인력 1만5000명에 대한 비자 쿼터 배당을 골자로 하는 법안(S.2663)을 대표 발의했다.
아이잭슨 의원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통해 국무부가 대한민국 전문직 인력에 연 1만5000개의 취업(H1B) 비자와 유사한 ‘E-4’를 내주도록 했다.
공동 발의자로 마크 베기치(민주·알래스카), 로이 블런트(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이 참여했다.
아이잭슨 의원은 전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주년을 기념해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 서면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통해 미국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는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의원이 발의한 같은 내용의 ‘동반 법안(companion bill)’이 제출됐다.
미국 의회가 8월 휴회하는데다 9월 다시 개회한 이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연내 이들 법안이 발효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