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사상 최대
지난해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직구'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해외직구 시 뜻하지 않은 세금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전제품은 생각지도 못한 세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공부를 해야 한다. TV의 경우 관세 8%, 부가세 10%가 부과된다. 정격 소비 전력이 300W 이상이면 별도로 특소세 20%가 추가된다.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또한 해외 직구는 사실상 반품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반품 시 배송 대행업체가 아닌 우체국 국제특송 등을 개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반품 배송비가 2~3배 더 비싸다. 구입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보다 주위에 되파는 게 낫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을 통해 지난해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은 전년대비 9억3000만 달러 증가한 151억 달러에 이른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우리 돈 15조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해외특송을 통해 들여온 수입물량 건수는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772만 건. 이 역시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해외특송을 이용한 수입급증은 해외직구의 성장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통계집에 따르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물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6.5%씩 늘었다. 작년 1100만건을 돌파했고 수입액도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직구 사상최대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해외직구 사상최대, 정치권에서 해외직구에 세금 부과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해외직구 사상최대, 55인치 TV는 해외직구가 200만 원이나 저렴합니다" "해외직구, 열풍이군요" "해외직구 대행업체도 매출 폭증한다고 함" 등의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대한상의는 “인터넷 쇼핑물량은 매년 200만~300만건씩 증가하며 해외특송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