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변동] 엘비세미콘의 지주회사인 엘비가 지난 22일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에도 추가로 엘비세미콘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엘비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5차례에 걸쳐 엘비세미콘 주식 16만9677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944~1960원 사이로 엘비가 지분 매입에 들인 금액은 3억3138만원 가량이다. 이로써 엘비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483만9479주(지분율 11.06%)에서 500만9156주(11.44%)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엘비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차례의 장내 매매를 통해 엘비세미콘 주식 41만3290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엘비는 3년 반만에 기존 최대주주인 구본천 엘비 대표를 제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연중 저점을 찍은 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지분 매입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이에 대해 엘비 측 관계자는 “지분을 높여서 경영 안정을 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그외에는 회사에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매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엘비는 지난 2011년 보유 주식 중 288만9362주를 각각 신한은행과 NH투자증권에 주식취득 자금과 차입금 담보로 설정한 바 있는데, 지난 25일 이 주식담보대출 전액을 상환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