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환율영향 탓에 지난해보다 하락한 2분기 경영성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6615억원과 영업이익 25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2%, 7.4%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1%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환율하락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타이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수출이 8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유로나 달러 상황이 좋지 않고, 엔저 영향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0년 글로벌 경치침체가 오면서 미국 완성차 3사인 포드, 크라이슬러, GM의 판매 부진 영향이 시간차를 두고 지금 타이어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차량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에 프리미엄 상품 공략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착공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가 많이 팔리는 3분기부터 겨울용 타이어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상품인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