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그동안 낙폭이 과다했던 대형주가 주목을 받게되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외면을 받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46포인트(2.07%) 내린 541.52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에도 9.80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540선 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6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동참하며 217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89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들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대량 매도에 나선 모습이다.
전일 기관은 서울반도체 12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다음(66억원), CJ E&M(51억원), 에스엠(43억원), 성광벤드(39억원) 등을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도 서울반도체(82억원) 가장 많이 내다팔았으며 게임빌(52억원), 컴투스(34억원), 뷰웍스(31억원), 아프리카TV(18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 당분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중소형주 중심에서 대형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정부의 시장 우호적 정책 발표에 따라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