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대화 나선 노사정 "공공부문 협의체 출범"
2기 내각 출범 후 첫 간담회… 민노총은 불참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사정 대표들이 고용ㆍ노동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12월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한 뒤 7개월만에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를 연 것이다. 정부ㆍ노동계ㆍ경영계 대표자들은 노사정위원회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노사정위 내에 공공부문 현안을 논의할 새로운 회의체를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불참을 선언, 반쪽자리 노사정 만남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얼어붙은 노사정 관계를 녹일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코스닥기업 유보율 대기업 안 부럽네
메가스터디 1만 2257% '최고', 인탑스 8273%로 2위… 3000% 이상 44곳
정부가 사내유보금에 과세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기업 못지않게 유보금을 많이 쌓아놓은 코스닥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유보금이 무상증자나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경우 코스닥시장도 체질 변화가 기대된다. 2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관리종목을 제외하고 3월말 기준으로 유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가스터디로 무려 1만2257%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드는 인탑스가 8273%로 뒤를 이었으며 다음은 8118%를 기록했다. OCI머티리얼즈, 게임빌, 에스에프에이, 매일유업 등이 5000%대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업은 유보율 3000% 이상인 곳이 44곳에 달했다.
◇ 상반기 경상흑자 사상 최대
392억 달러… 28개월 연속 흑자
한국의 경상수지가 28개월재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역대 가장 큰 규모인 8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6월 경상수지가 79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2월 24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28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번 경상수지 연속 흑자 기간은 역대 두 번째로 길다. 또 올 1∼6월 누적 경상흑자는 392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
◇ KT, 2분기 8130억 영업손실
명예퇴직비용 1조원 지출 여파 역대 최대 손실 기록
KT가 올해 2분기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이번 2분기에 사상 최대치인 8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서비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8955억원을 기록했다. KT가 사상 최대의 대규모 적자를 낸 가장 큰 요인은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단행된 인력 구조조정 때문이다. KT는 지난 4월 특별명예퇴직을 통해 8300여 명을 회사에서 내보내면서 명퇴금으로 1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 中企 경기전망 2년만에 최저...내수부진ㆍ환율하락에 '발목'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4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1.6으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2012년 8월(80.9) 이래 2년 만의 최저치다. 업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이 중소기업들이 보는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이유는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내수부진 지속,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으로 분석된다.
◇ [포토] 코스피지수 연일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060선을 돌파해 전날 종가보다 11.56포인트(0.56%)오른 2,060.37을 기록하고 있다.
◇ [그래픽] 코스피, 신흥 7국중 지수 상승률 꼴찌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올해 수익률은 아시아 주요 7개 신흥국 중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한국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1.86%로 신흥국 7개국 증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2011.3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전일 2048.8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코스피의 강세는 다른 신흥국 증시와 비교하면 초라하다.
◇ [그래픽] 외국인, 아시아시장 중 한국서 가장 많이 사들여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이 지난주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간 한국 증시에서 5억4730만 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아시아 신흥국 주요 증시(한국, 인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7개국)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도(3억300만 달러)와 대만(2억2060만 달러)에 같은 기간 흘러들어간 외국인 자금 규모를 크게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