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주)만도로 분할되는 안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서 한라그룹은 한라홀딩스로 재편된다.
한라그룹은 현재 ‘정몽원 회장→(주)한라→만도→한라마이스터→(주)한라’의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이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주)한라에 그룹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오는 9월 1일 기업분할이 완료되면 신설법인인 (주)만도가 제외되면서 ‘한라홀딩스→한라마이스터→(주)한라→한라홀딩스’의 순환출자 구조만 남게된다. 따라서 (주)만도와 건설사인 (주)한라의 연결고리는 끊어지게 된다.
남아 있는 순환출자 구조를 끊기 위헤서는 (주)한라가 한라홀딩스의 지분을 재무적투자자에게 넘기고 한라마이스터가 (주)한라의 지분율을 크게 높이는 방안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라그룹은 최종적으로는 지주회사 한라홀딩스가 밑에 한라마이스터, (주)한라와 (주)만도를 두게 된다. 그러나 한라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주)만도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기한은 (주)만도가 재상장되는 오는 10월 6일 이후 2년 내다.
만도 관계자는 “(주)한라가 보유한 (주)만도 지분을 인수할지, 시장을 통해 매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방안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