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3분기 전기로 수익률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전기로 쪽은 전력에 대한 비용이 있어 고정비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 전기로 쪽은 2분기보다는 못하겠지만, 제철 쪽은 2분기와 같은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반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강 사장은 “1분기 대비 철강재 단가가 내려갔지만, 내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 스크랩 등의 가격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생산물량에서 고정비 효과가 있었고, 냉연부문이 갖고 있던 핫코일(열연) 구입재가 1분기에 모두 소진되고 2분기에 자가 생산에 따른 부분이 포함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강판 가격은 현재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2분기에 대폭 가격을 낮췄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중순경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새 경제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새경제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봉형강 수요가 증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금세 수요 판매를 얘기하기에는 힘들지만 현재 분위기보다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 사장은 현대제철이 최근의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주의깊게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불철주야 당진제철소에서 전직원이 안전에 대한 시스템, 마인드를 변화하고 안전시스템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에 이어 오명석 당진제철소장 부사장은 “하반기에 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제철소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안전감시 인력 150명을 3조 3교대로 편성해 취약시간을 비롯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철소에는 크고 작은 공사가 항상 진행중”이라며 “하반기에 안전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공사 후에 업체를 평가해서 안전관리를 잘못하는 업체는 퇴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철소 1만5400명 전원이 참여하는 안전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