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상현실 헤드셋 관련 기기가 유출됐다.
삼성 전문 사이트 삼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기어VR과 스마트폰 기기를 연결하는 기어VR 매니저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USB 3.0으로 갤럭시 기기와 기어 VR을 연결할 수 있다. 삼모바일은 이번에 입수한 기어VR 매니저가 가상현실 헤드셋의 기본 기능을 관리하고 삼성 앱스에서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부연했다.
삼모바일은 또 기어VR 오른쪽에 터치패드와 백버튼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기어VR과 갤럭시 기기가 연결되면 터치스크린을 쓸 수 없는데, 이 때 터치패드와 백버튼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설명이다. 또 백버튼을 길게 누르면 후방 카메라 센서가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모바일을 포함한 다수의 해외 IT(정보기술)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공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VR은 USB 3.0을 이용해 갤럭시 시리즈와 연결하는 모듈형 디자인으로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는 가상현실 전문기업 오큘러스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큘러스가 삼성전자에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제공해 UI(사용자환경)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돕고, 삼성전자는 오큘러스가 차세대 OLED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