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흥동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광주 도심의 한 노후 아파트에서 균열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시56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한 10층 아파트에서 “지하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두 번 발생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 주민은 “아파트 벽면 쪽에서 ‘쩌억 쩌억’하는 소리가 들여 불안한 마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119와 경찰은 소방대원과 경찰관 40여명 등을 현장에 투입,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건립된 지 33년된 이 아파트에는 60가구에 주민 16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어 주민 16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지하기둥 12개 중 2개에서 벽체가 갈라지는 박리현상이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안전성을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중흥동 아파트 붕괴 위험 현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