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0년형' 정상헌, 아내 지시로 처형 살해?...사건 전말 알고보니...

입력 2014-07-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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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살해 정상헌, 징역 20년형

전 프로농구선수 정상헌(32)씨가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는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상가 권리금 문제로 처형과 말다툼을 벌이다 처형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정상헌은 숨진 처형의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고, 아내의 살인교사로 처형을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내놓으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조사과정에서 이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지며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우발적 범행이었던 점을 고려해 징역 20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고교시절 농구 천재로 불렸던 정상헌은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숙소 무단이탈 등으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후 폐차알선업 등으로 생활해오던 정씨는 결혼 후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처가에서 생활하면서 처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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